빌 게이츠와 함께 지난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바 있는 폴 앨런(51)이 시애틀에서 지난 18일(현지 시각) 개막한 세계 최초 공상과학 박물관 출범을 주도, 또 다시 시선을 모으고 있다고 C넷이 전했다.
시애틀은 MS 본사가 있는 레드몬드에 인접한 도시이다.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 속 주인공 및 소품들을 전시한 이 박물관에는 공상과학영화 ‘ET’의 외계인과 ‘스타워즈’의 요다, 그리고 ‘로스트 인 스페이스’의 B9 로봇 등이 전시돼 있다. 또 TV 공상과학 시리즈 ‘스타트렉’에 나오는 탐사선 엔터프라이즈의 커크 선장이 사용했던 의자 등 지난 200년간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에 등장한 온갖 인물과 물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1만3000 평방피트 넓이의 이 공상과학 박물관은 앨런이 소유한 익스피리언스 뮤직 프로젝트 빌딩에 들어가 있다. 공상과학소설광으로 알려진 앨런은 2000만 달러와 가족 소장품 중 일부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앨런은 약 210억달러를 소유한 거부인데 ‘스페이스십원’이라고 명명된 로켓비행기 제작에 자금을 대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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