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N·IPv6·USN 구축 `시동`

정보통신부는 전자태그(RFID) 리더용 주파수로 908.5M∼914㎒(5.5㎒)를 분배키로 사실상 결정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7월중 확정, 발표한다. 이에 따라 BCN 및 IPv6와 함께 참여정부 u코리아전략의 3대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인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구축에 시동을 걸었으며, 민간기업의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준비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통부는 17일 오전 한국전산원 서울사무소(무교동)에서 공청회를 갖고 국가별로 분배, 사용하는 RFID리더용 주파수를 이같이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주파수 확정 후 산업계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실험국도 허용해 산업계가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 표준 내용을 고려해 하반기중 RFID서비스관련 기술기준도 제정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국제적으로 컨테이너관리용, 차량 타이어압력모니터링(TPMS) 및 문 제어(RKE)용으로 분배한 433.92㎒의 경우 아마추어무선국이 사용중이어서 공유 여부와 기술 기준에 대한 간섭시험,국제 기준 등을 검토해 할당할 예정이다.

 이번에 잠정 결정한 RFID리더용 주파수 대역은 애초 예상됐던 발신전용휴대전화(CT2) 반납 대역(910M∼914㎒)에 공공기관 주파수 이전 대역을 추가한 것으로 주파수 활용폭이 더욱 넓어졌다.

 무엇보다 주파수 미분배로 제품 개발에 차질을 빚었던 전자태그단말기 및 리더, 스마트센서 및 센터네트워크기술 업체들은 본격적인 제품 개발과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또 물류와 유통업체들의 서비스 도입 준비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표준기구(ISO)는 하반기중 RFID와 리더간 기술기준 등 국제표준을 제정할 예정이며, 미국은 비허가대역(902M∼928㎒)을 활용해 사용중이다. 유럽도 오는 11월께 기존 소출력 서비스와 공유방안을 마련해 표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일본은 내년 3월께를 목표로 주파수 분배를 연구중이며 중국도 지난 2월 표준화위원회를 통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동북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섰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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