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정원)은 일부 증권사의 고배당정책이 외국자본과 지주회사에만 유 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하나증권·메리츠증권 등 고배당 증권사의 주주총회를 저지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증권노조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대주주인 하나증권의 2003사업연도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110%며 메리츠증권도 순이익의 2배가 넘는 234억5000만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증권노조 이정원 이원장은 “메리츠증권의 고배당은 외국계 대주주인 파마그룹의 요구에 의한 것이며 이로 인한 국부 유출 및 자회사 부실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증권산업노조는 27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28일로 예정된 이들 증권사의 주총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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