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내달 `옵테론 서버` 시판

 휴렛패커드(HP)도 마침내 ‘옵테론 잔치‘에 동참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HP는 AMD의 64비트 서버용 프로세서인 ‘옵테론’을 장착한 서버를 오는 3, 4월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옵테론‘ 프로세서는 인텔의 ‘아이테니엄‘과 ‘제온‘ 프로세서와 경쟁하고 있는데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두 회사만이 옵테론 서버를 현재 시판하고 있다. HP의 이번 움직임으로 글로벌 톱4 서버업체 중 델을 제외하고 3개 회사 모두 옵테론 서버를 내놓게 돼 서버 시장에서 인텔과 AMD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HP는 인텔이 공을 들이고 있는 아이테니엄 칩을 공동으로 개발한 회사로써 그동안 아이테니엄 서버 판매에 어느 서버 업체보다도 힘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이번 옵테론 서버 판매에 그만큼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옵테론 서버 판매와 관련해 스콧 스톨러드 HP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및 서비스 그룹 부사장은 “다음달 5일 옵테론 프로세서 2개를 내장한 ‘프로라이언트 DL145’ 서버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어 4월 9일에는 4개의 옵테론 프로세서를 장착한 ‘프로라이언트 DL585’ 서버가 시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지금까지 주로 인텔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서버를 판매해 왔던 HP가 AMD 제품으로도 눈을 돌린데 대해 “HP로서는 단기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인텔 입장에서는 부정적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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