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미디어의 위력이 커지고 있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 기존 미디어 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만큼 미디어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 가끔 보면 미디어가 오히려 사회정화라는 본래 취지 보다는 ‘앞서 사람들을 혼미하게 만드는 경우도 없지 않나’를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가장 큰 예가 최근 이른바 ‘얼짱, 몸짱’ 사례다. 얼굴이 이뻐야 하고 몸매가 좋다는 이 속어들은 이제 하루에 몇 번씩 미디어를 통해 들어야만 한다.
물론 대중의 관심사를 정확히 인지하고 현황을 알려야 하는 것도 하나의 몫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지금의 미디어는 이를 부추기는 경향이 짙다. ‘모두 얼짱, 몸짱이 되자’는 분위기다. 그저 구독자수나 시청자수를 늘리려는 자사 이기주의때문이다.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외형에 대한 편견이 심한 곳 중 하나다.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치 기준이 어떠해야 하는지 누구나 보편적으로 알고 있다. 얼짱, 몸짱에 대한 환상만을 갖게 하는 무책임한 보도 태도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이유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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