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오는 13일, 하나로통신이 13일 또는 17일, 지난 해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두 회사 CEO는 짐짓 긴장된 표정이다. 지난 해 외자유치 성공으로 회사 안정은 물론 성장기반을 마련한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은 올해 `확실한 실적`을, 하나로 인수 실패후 좌초위기를 딛고 LG통신사업의 수장으로 자리한 정홍식 데이콤 사장은 `확실한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정홍식 데이콤 사장
정 사장은 취임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행을 계속했다. 그동안 정 사장은 현장을 점검한 뒤 지인들을 만나 사업구상을 위한 의견을 나눠왔다. 이 과정에서 정 사장은 LG그룹의 지원여부가 명확치 않은 가운데 올해 데이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매출 수백 억 원 규모의 중간단위 사업을 여러 개 시작한다는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하나로 시내전화 라이선스 취득이 실무선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파워콤 인수대금 납입 기한을 연장하는 한편 파워콤으로 데이콤망을 넘기는 정리작업도 길게 끌어간다는 방침. 장기적으로는 유무선통합, 통신방송 융합 등 통신시장의 전환기에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기 위한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콤 관계자는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LG그룹의 통신사업을 구상하는 단계”라며 “오는 실적발표에서 어느 정도의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
윤 사장은 주가가 고민이다. 외자유치후 전열을 정비한 가운데 실적으로 승부해야 하는 윤 사장은 가장 직접적인 성과인 주가를 신경쓸 수밖에 없다. 현재 주가는 외자유치때보다 445원 떨어진 3475원(9일 현재·그래프 참조). LG그룹과 SK텔레콤이 주식을 처분한 데 이어 지분률 5.13%인 삼성전자와 4.17%인 데이콤이 매도를 앞두고 있어 매물부담(오버행)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외자측과 의견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 관리차원의 사업발표도 어렵다. 회사 고위관계자는 "올해 내내 오버행 이슈에 시달릴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 등에 수급조절을 요청하고 있으며 다른 사업자도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전량 매각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해 실사비용이나 유휴자산 처리손실로 1000억원 안팎의 순손실이 예상되지만 삼성과 데이콤의 수급조절과 올해 순이익 증대가 예상되므로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고 예측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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