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 건너 소원성취, 소원카드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이 지난해말 새해 소망을 담아 특별 제작한 3만여개의 소원풍선 가운데 하나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현의 작은 마을에서 발견돼 화제다. LG텔레콤은 새해 맞이 보신각 타종식에서 3만여개의 소원풍선을 배포해 시민들이 직접 소원을 기록한뒤 띄워보내는 이색적인 행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때 날린 풍선중 하나가 한달간 무사항해를 거쳐 일본 현지에 도착한 것이다.
일본 정보기술(IT) 관련 업체인 미도리마크사의 한 직원에 의해 눈에 띈 이 풍선에는 LG텔레콤 로고, 세개의 카드와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특히 소원카드에는 “할머니 건강하세요” “우리 가족 건강하길” “전교 1등하게 해주세요” “MP3 플레이어랑 최신 휴대폰이 갖고 싶어요” 등 어린 아이가 쓴 것으로 보이는 소원문구가 담겨져 흥미를 자아냈다. 일본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재미있고 신기한 일로 여겨져 큰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냈으며, 후쿠시마방송국에서는 이 사연을 밀착 취재해 방영하기도 했다.
풍선을 처음 발견한 미도리마크사측은 MP3 플레이어가 갖고 싶다는 이 어린이의 작은 소원을 들어주기를 희망했고 한국지사를 통해 LG텔레콤에 연락을 취하면서 사연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LG텔레콤도 이 풍선 주인에게 최신형 휴대폰인 ‘캔유’ 단말기를 증정기로 하고, 소원카드에 적힌 할머니 성함과 글을 토대로 주인공 찾기에 나섰다. 이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간단한 인적 사항과 함께 소원 속에 나오는 할머니의 성함을 적어 pr@lgtel.co.kr로 보내면 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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