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부품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 http://tri.kita.net)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부품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은 34억달러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56.4%나 증가했다. 이는 금액과 증가율 모두 사상 최고치다.
수출 급증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무역연구소는 ‘현지조립형반제품(KD)의 해외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중국, 인도, 터키 등 현지 자동차 조립라인에서의 완성차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그 부품의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17만대던 KD수출은 올해 25만대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완성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키 위해 현지에 KD공장 설립을 확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산 완성차의 해외 운행 대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억5400만달러로 가장 큰 시장이나 중국, 인도, 이란의 급부상이 눈에 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533.8%나 폭증, 7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내년께면 미국을 추월하고 우리나라 제1의 자동차부품 수출 대상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현대차의 중국 거점인 베이징현대기차 등 현지공장의 생산량 증가로 인한 KD수출이 날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10억명이 넘는 인구대국으로 신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인도를 비롯 이란, 터키 등지서의 기아차 등 우리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 확대도 자동차부품 수출시장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대미 수출 역시 다임러, GM 등으로의 국내업체 납품 확대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무역연구소는 분석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보다 안정된 자동차부품 수출을 위해 텔레메틱스 등 첨단 고부가 e카용 부품의 해외 수출을 확대·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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