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 반도체 전문회사인 페어차일드코리아(대표 김덕중 http://www.fairchild.com/kr)는 페어차일드 본사가 이동통신 핵심부품인 RF PAM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RF PAM은 휴대폰 및 무선기기 등의 고주파를 증폭·송출하는 통신용 반도체로 단말기의 수명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이 분야에서는 스카이워크스, RFMD 등 2개사가 시장을 양분해왔다.
페어차일드코리아 김경수 한국 판매당당 부사장은 “페어차일드는 이분야 진출을 위해 지난 10월 미국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으로부터 상업용 무선주파수 부품사업 부문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시온의 기술력 및 인력을 바탕으로 CDMA PAM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GSM PAM 및 다기능 주문형 모듈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어차일드는 현재 기존 레이시온에서 제작한 4x4mm, 6x6mm 두 종류의 제품을 판매 중이며, 최근 PCS RMPA1965(3x3mm) 샘플을 고객들에게 배포했다.
김 부사장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데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관련 시장의 30%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페어차일드는 기존 저·중·고전력 반도체 제품과 함께 통신용 RF PAM 시장을 신규 수익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CDMA 및 무선랜 PAM 세계 시장 규모는 7200억원, 국내 시장 규모도 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CDMA PAM 시장과 무선랜 PAM 시장은 오는 2007년까지 각각 연평균 약 26%와 3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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