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자동차 수출과 생산(내수+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6일 발표한 ‘2004년 자동차 산업 전망’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은 올해보다 8.4% 증가한 331만대, 수출은 올해 대비 5.1% 늘어난 179만대(17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며 “순조롭게 전망치를 달성할 경우 수출과 생산대수 모두 사상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역대 생산 최고기록은 2001년의 315만대였다.
보고서는 또 “국내 경기침체가 내년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자동차 금융여건 개선, 유류가격 하향 안정세 유지,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내수도 올해보다 12.6% 증가한 152만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내수는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감소, 판매규모(추정치 135만대)가 92년 수준으로 후퇴했으며 2004년 예상치는 94∼95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수출의 경우 원화 강세와 이라크 불안요인 등의 일부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 수출차종의 확대, GM대우차의 북미수출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지속, 당분간 수출이 총생산을 이끄는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자동차 수입은 수입차업체들의 저가격대 모델 투입과 전시장 및 AS센터 확대 등 적극적 판매전략으로 올해 대비 18.8% 증가한 3만8000대를 기록, 국내 시장점유율도 올해(추정치) 2.3%에서 2.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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