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차례의 오작동만으로도 대규모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 그리고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SW, 이른바 ‘안전-필수 SW’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처음으로 마련돼 화제다.
‘안전-필수 SW’란 우주선 및 항공기, 방위산업, 원자력발전소, 고속전철, 전자교환기 및 금융시스템 등에서 운용되는 SW 등을 의미하며 이미 이 SW의 결함에 의해 △챌린저 우주왕복선의 사고 △DC10 항공기나 테락25(Therac-25) 방사선 의료기기의 사고 △철도사고 등 대형사고 사례가 늘고 있다.
과기부 산하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개발사업단(단장 김국헌)은 다음달 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안전-필수 소프트웨어 워크숍’을 마련, 이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정보를 공유, 안전 기술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원자력연구소 권기춘 박사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원전 계측제어시스템은 물론 항공우주, 고속철도, 방위산업, 통신분야의 안전-필수SW 전문가들이 폭 넓게 참여하는 정규 포럼으로 발전시켜 안전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각 산업분야에서 외국산 안전-필수 SW를 도입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수백억원을 넘을 정도로 이 SW의 가치가 크다”면서 “특히 이 SW는 단 한번의 실패가 국내 관련산업 및 기술 개발을 모두 정지시키거나 유보시킬 정도로 네거티브 임팩트가 크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수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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