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6세대에 3조3000억 투자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경북 구미에 건설중인 6세대 LCD 라인에 향후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LG필립스LCD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반공사 및 건물 골조 공사를 4000억원을 포함, 내년 12월까지 6세대 라인 구축에 총 3조 3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제럴드 클라이스터리 필립스 회장이 지난 8월 본지 기자에게 밝힌 26억달러(3조1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현재 투자중인 2번째 5세대 라인 투자금액인 1조4000억원에 비해 2.35배 늘어났다. LG필립스LCD의 6세대 라인(1500x1800mm)은 하나의 원판 글라스에서 총 8장의 30인치 패널을 얻을 수 있어 3매에 그치는 5세대 라인에 비해 2.5배 이상 기판 효율성이 높아진다. LG필립스LCD는 내년 2월까지 6세대 페이즈 1에 대한 장비를 입고하고 6월내지 7월부터 6세대 라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자금 조달을 위해 IPO(기업공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