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여러가지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폴더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다. 특히 N사의 사이트를 자주 이용한다. 이런 웹폴더 서비스는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필자 역시 이런 식으로 파일을 내려받았다. 하지만 용량이 큰 동영상 파일의 경우 다운로드 시간이 5시간이 넘는 등 시간이 워낙 오래 걸린다. 그래서 유료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런 사이트에서는 일정 비용을 낸 회원에 한해 일정 용량의 파일을 빠른 속도로 내려받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동영상을 내려받을 일이 자주 있어 필자도 이 서비스를 신청하고 휴대폰 결제 방식으로 2만원을 결제했다.
결제후 약 2주간 이 유료서비스를 이용해본 소감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유료서비스가 빠른 전송 속도를 보장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신청했다. 하지만 2주 정도 이용해본 결과 전송 속도가 전혀 빠르지 않았다. 오히려 답답할 정도로 느리다. 이 사이트의 유료서비스 설명 메뉴를 보면 분명 초당 100∼150KB 정도의 속도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고 돼있지만 실제로 이용해본 결과 평균 속도가 20∼40KB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도 동영상 파일을 전송받는데 2, 3시간은 예사로 걸린다. 속도가 느린 것은 물론 파일을 전송받는 중간에 끊기는 일도 허다하다. 그나마 중간에 전송이 끊길 경우 전송받던 파일을 저장해놓고 다음에 이어서 받을 수 있는 기능은 있어서 다행이지만 실수로 마우스 클릭을 잘못하면 파일이 날아가기도 한다.
요즘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고 특정 시간에 사용자가 몰릴 경우 속도가 저하될 수도 있다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당연히 서버 증설 등을 통해 이런 소비자의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처음에는 파일 전송이 늦어지는데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겠거니 하고 참았지만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 게시판에다 속도가 느리다고 항의도 해보았지만 ‘고치고 있다. 그러니 너무 문제삼지 말라’는 등의 성의없고 무책임한 운영자의 답변만 들었다. 불량품을 팔아놓고도 나 몰라라 하는 태도다. 소비자를 우롱한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 무료라면 속도든 뭐든 탓할 수 없다. 하지만 돈을 내는 서비스는 그렇지 않다. 돈을 받았으면 돈을 받은 만큼의 양질 서비스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김명진·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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