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전공종사율 낮아, 전문대 종사율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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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분야 전공 졸업자가 IT산업에 종사하거나 IT직종에 종사하는 비율이 각각 31∼37%, 34∼4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률과 관련 직종 종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IT분야 전문대 졸업자들이 4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취업률이 낮고 전공종사율도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 고상원, 이경남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IT인력 취업률, 전공종사율, 임금수준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2월 졸업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표준산업 분류에 따른 IT산업 전공종사율은 통신(50.2%), 멀티미디어(48.7%) 등 분야는 높게 나타났으나 기전공학(19.5%), IT경영(22.3%) 등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4년제 대학의 전공종사율이 47.4%인 반면 전문대학의 경우 26.2%에 그쳐 전문대 교육과정이 직업선택에 큰 역할을 못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직종별 종사율에서도 전문대가 28.4%를 기록, 4년제 대학의 51.9%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2001년 2월 IT학과 졸업생 중 전문대 출신은 22.5%, 4년제 대학은 40.7%가 올해 6월 현재 IT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취업률도 졸업직후에는 전문대가 35.6%로 4년제 대학의 28.7%보다 높았으나 2년이 지난 뒤 각각 76.4%, 77.6%로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 전문대가 취업률이 높다는 속설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IT전공중 전산컴퓨터가 72.2%, 디자인이 71.5%, 경영정보가 68.4%, 전기전자통신전파가 65.9%로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취직자의 고학력화와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월평균 임금은 2001년을 기준으로 183만원 수준으로 전체 산업평균보다 높게 나타나지만 IT제조업의 경우 146만1000원으로 전체 제조업 평균인 146만 4000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업 부분의 임금이 평균보다 77%높게 나타나는 등 업종별 차이가 발생했으며 학력에 의한 임금 프리미엄도 40.4%로 상당한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또 직종별로 디지털콘텐츠 직군(18.8%)과 가상현실 애니메이션(54.6%) 부문의 부족률이 높아 이에 맞는 인력양성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고상원 연구원은 “IT인력정책이 배출인력의 질적 수준 제고와 더불어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하는 정규교육기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수정돼야 한다”며 △인력양성의 질적 수준 제고 △전문대학의 위상 재점검 △관련 통계 확충의 필요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학력 전공별 IT산업 기준 전공종사율(단위: %)

전문대 4년제대 전체

IT직업 비IT직업 IT직업 비IT직업 IT직업 비IT직업

26.2 73.8 47.4 52.6 37.0 63.0

학력 전공별 IT직업 기준 전공종사율

전문대 4년제대 전체

IT직업 비IT직업 IT직업 비IT직업 IT직업 비IT직업

28.4 71.6 51.9 48.1 40.3 59.7

IT관련학과 2001년 2월 졸업자의 학력별 취업률

구분 전문대 4년제대

01년2월 35.6 28.7

6월 55 43.6

02년 2월 63.7 57.5

6월 70.3 66.0

03년 2월 75.0 73.9

6월 76.4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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