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수익경영 효과 "눈에 띄네"

3분기 영업익 작년 동기보다 크게 늘어나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올들어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3분기에도 상반기의 이익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주요 SI업체들의 3분기 누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익성 우선 경영을 펼친데 힘입어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견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I업계 ‘빅3’ 중에서는 SK C&C의 이익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매출목표를 1조200억원으로 잡고 있는 SK C&C(대표 윤석경)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4억원보다 약 3.5배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5600억원을 거뒀다.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SDS(대표 김인)는 8월까지 1조500억원의 매출실적을 포함해 3분기 누계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규모로 각각 작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공부문에서 ‘3000억원 달성-80일 작전’을 펼쳤던 것이 작용했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하반기들어 공공사업을 잇따라 수주한데 힘입어 매출액과 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9000억원, 350억원 가량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수익성 회복은 대우정보시스템·신세계아이앤씨·대림I&S·CJ시스템즈 등 중견 SI업체들을 중심으로 두드졌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은 올해 수익성 위주로 경영을 전환한 덕분에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90%가량 신장된 38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18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권재석)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으며 경상이익은 35% 늘어난 84억원이었다. 특히 3분기에 매출 430억원(19.4% 증가), 경상이익 29억원(40.5% 증가)으로 분기별 매출과 이익 모두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I&S(대표 제갈정웅)도 올들어 9월까지 경상이익이 전년(14억원)보다 114% 신장한 30억원에 달했으며 매출액은 43% 증가한 680억원으로 집계됐다.

 CJ시스템즈(대표 정흥균)는 CJ그룹내 잇따른 정보화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3분기까지 매출액이 전년동기 보다 40% 가량 증가한 796억원을, 경상이익은 2.5배 가량 늘어난 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방카슈랑스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의 경우 3분기까지 매출액이 작년 동기(750억원)보다 9% 늘어난 819억원을 기록했지만 경상이익은 지난해 동기 소폭 줄어든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가 3분기 누계실적에서 전년 동기 실적(매출액 2281억원, 경상이익 69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도 지난해 3분기 실적(매출액 2815억원, 순이익 13.4억원)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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