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IT) 업계 독설가중 한명으로 유명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일대기를 다룬 자서전이 출간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에디터인 매튜 사이몬즈(Matthew Symonds)는 엘리슨이 오라클을 어떻게 최대 데이터베이스 SW업체로 일구어 왔는지를 다룬 책 ‘소프트웨어 전쟁:래리 엘리슨과 오라클(Softwar:An Intimate Portrait of Larry Ellison and Oracle)’를 펴냈다.
무자비한 경쟁주의자이자 세계적 갑부인 엘리슨은 독자들을 위해 500페이지 분량의 이 책에 직접 주석을 다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자서전과 관련해 엘리슨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비즈니스 책들이 따분하고 지루한 데 이 책은 독자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보다 무엇을 이루겠다(greed)는 것이 나의 동기 부여다”고 자서전에서 밝힌 그는 “패배하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한다”며 승부사적 기질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가 최대 경쟁자로 삼아온 사람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인데 “당신이 만약 승부사라면 그분야 최고인 사람을 경쟁자로 삼으라”고 충고하고 있다. IT산업에 대해 그가 전망한 것 중 맞은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는데 지난 95년 예언한 “PC는 사망신고를 받을 것이다”는 것은 대표적 틀린 예측이다. 하지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은 그대로 들어 맞아 오늘날의 ‘거인 오라클’을 일군 바탕이 되기도 했다.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 그는 “언제 은퇴할 것이냐”는 저자 사이몬즈의 질문에 “앞으로 5∼6년은 확실히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요트와 비행기 운전을 즐기는 그는 때로 하루 16시간 일하는 집중력을 보이기도 하는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피플소프트 인수건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가격이 덜 나갔을 때인 지난 2000년 인수했어야 했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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