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융지주회사에 걸맞는 데이터 공유형 정보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NCR 테라데이타 사용자그룹 중역회담(Executive Summit@Partners)’을 통해 한국의 선진 IT 역량을 널리 알린 이인규 신한금융지주 IT총괄기획팀장(43·컴퓨터공학박사)의 자신감이다.
이 팀장은 ‘금융지주회사를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고객관계관리(CRM) 기반 구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굿모닝신한증권·신한카드·제주은행의 DW 및 CRM 통합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연간 100억원 이상의 IT 도입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한은행에 적용한 고객 캠페인 솔루션(CRM)의 적중률이 평균 10∼20%, 최대 35%에 달하고 모든 고객의 수익성을 2.5시간 내에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혀 NCR 사용자그룹 중역수뇌회담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 팀장은 “최근 국내에서 명확한 목적과 용도를 정하지 않은 채 최고경영자의 지시에 따라 초대형 DW를 구축함으로써 거의 무용지물이 된 사례가 있다”며 “과학적인 IT 기획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솔루션 도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시애틀(미국)=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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