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면 태풍과 비로 인한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 부산, 마산 등 국내 주요 수출기지들이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면서 국가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고통받았던 강원도 주민들은 그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매미’로 또 한번 절망하고 있다.
해마다 이런 수해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볼 때마다 그 원인은 대부분 인재로 밝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정부의 항구적인 수방재해 대책 운운은 또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경제적으로 말할 수 없는 쇼크와 후유증을 동반하고 있는 데도 말이다.
강한 바람과 폭우로 벼가 쓰러지고 과실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수많은 인명 피해는 역시 자연재해에 대비하는데 있어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웃 일본과 비교해보면 이런 사실은 더욱 분명해진다. 일본 역시 ’매미’로 오키나와 지역에 피해를 봤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를 지날 때보다 태풍의 강도가 훨씬 컸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인명 피해는 우리나라만큼 많지 않았다.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준비가 철저했던 것이다.
조금만 비가 와도 도시 하수구가 넘치고 제방이 터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허술하기 그지없는 수방대책. 해마다 비가 오고 태풍이 지날 때마다 전쟁의 폐허처럼 되어버리는 이런 모습을 더이상 두고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배정희·전남 순천시 금산동
01*사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다. 1년전부터 이동통신 요금을 자동 이체하면서 그동안 신경쓰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며칠전 통장 정리를 하면서 자동 이체 내역을 살펴보다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두달 전부터 평소보다 1, 2만원 정도 더많이 요금이 부과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특별히 통화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요금고지서에 나와있는 사용내역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사용내역에는 내가 사용하지도 않는 요금이 휴대폰 소액결제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명시돼 있었다. 도대체 휴대폰 소액결제라는걸 해본 적이 없는데 어째서 내가 사용하지도 않은 요금이 부과된 건 지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그랬더니 상담원은 “자세한 사항은 저희 소관이 아니라 제휴사인 모바일 지불결제업체로 문의해야 한다”고 무책임하게 답했다. 인터넷사이트를 겨우 뒤져 이 회사로 전화를 했지만 계속 불통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가입한 이동통신회사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게시판을 보니 나와 똑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피해자가 이렇게 많은 데도 불구하고 이동통신회사는 물론 모바일 결제업체까지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니 참으로 억울한 노릇이다.
장수정·서울시 관악구 신림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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