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게이 후루타 스프린트 한·일 지사장

 “한국 시장에서도 일본 법인의 매출규모인 연간 1000만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다음달 국내에 IP노드를 설치하고 올해 말부터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스프린트의 케이 후루타 한·일 지사장은 “한국에서의 사업을 장기적으로 일본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프린트는 다음달 중 국내 IDC에 IP노드 등 장비를 설치하고 국내 통신사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IP가상사설망(VPN),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 비동기전송방식(ATM), 프레임릴레이 서비스 등 글로벌IP·데이터 부문에서 국내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터넷전화(VoIP) 등 음성부문 진출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

 케이 사장은 국내 시장에 대해 “국내 기업의 수요를 모두 장악,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 진입한 미국계 기업 등 다국적 기업의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또 “도이치텔레콤, 프랑스텔레콤과 함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해온 글로벌원컨소시엄이 지난 2001년 결렬된 이후 독자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며 국내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투자규모에 대해 케이 사장은 “투자규모를 결정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가능성 정도만을 언급한다”는 전제로 일본 수준의 1억달러 규모를 제시했다.

 스프린트는 현재 세계적으로 1100여개의 POP를 설치하고 100여개 국에 IP·데이터와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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