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형 조선업체들이 유람선 건조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핀란드 일간지인 헬싱긴사노마트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핀란드의 민간 무역지원기관인 핀프로(FINPRO) 한국사무소의 마우리 프란케 소장의 말을 인용해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이 최근 가격결정 과정 등 시장성 조사와 함께 유람선 건조경험이 풍부한 기술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06년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2010년께 국제 유람선 건조시장에 뛰어들 방침이라며 한국 조선업계는 상당기간 이 분야 진출에 관심을 가져왔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삼성중공업의 경우 식당 전용 유람선을 시범 건조한 데다 미국의 대형 유람선사인 카니발크루즈라인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프란케 소장은 “한국 조선업체들이 핀프로를 통해 유람선 건조경험이 풍부한 핀란드 기술자의 충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a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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