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를 둘러싼 LG와 SK텔레콤의 대립으로 곤혹스러운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 내정자와 김신배 SK텔레콤 전무다.
둘은 처남(윤창번 내정자)과 매부(김신배 전무) 사이다. 또 경기고 선후배(윤 내정자 68회, 김 전무 70회) 관계다. 비록 피를 나눈 것은 아니나 형제와 다를 바 없이 지냈다.
윤 내정자는 정홍식 LG 총괄사장의 후광 아래 5일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내정자 신분임에도 외곽에서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고 동문이기도 한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을 적극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신배 전무는 하나로통신의 사외이사다. 이사회에서 줄곧 유상증자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윤창번 내정자와는 대척점에 설 수밖에 없다.
통신업계는 어쩔 수 없이 편을 갈라 싸워야 하는 두 사람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다행히 지난 주말을 고비로 양측이 타협을 시도하면서 ‘골육상쟁’만큼은 피할 것으로 기대됐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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