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사의 차장이 고객신용정보를 빼내 320억여원 상당의 고객예탁금 관련정보를 누설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정보시대에는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된다. 개인정보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용할 경우 크나큰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막대한 금액이 거래되는 증권사까지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다면 이보다 규모나 인력 면에서 덜한 기업들의 경우는 고객정보관리 체계가 어떨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사례가 계속된다면 누구를 믿고 개인정보를 등록할 수 있을 것인가. 이같은 불안감 때문에 최근에는 고객정보를 요구하는 사이트에는 등록 자체를 미루곤 한다.
엄청난 규모의 비용을 지불하고 방화벽을 비롯한 첨단 보안장치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해도 사람이 다른 마음을 먹을 경우에는 정보기술이 무용화된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철저하게 관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자칫 이같은 사소한 문제들이 정보기술에 대한 불신을 키울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정용욱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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