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MP3플레이어 개발업체 엠피맨닷컴(대표 대행 김경태 http://www.mpman.com)이 매출부진과 자금난 심화 등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엠피맨닷컴은 지난 16일 서울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했으며 18일부터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으로부터 당좌거래가 정지됐다고 20일 밝혔다.
엠피맨닷컴의 한 관계자는 “19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채무보전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특허권 행사 및 경영관리는 현행 시스템처럼 유지될 것”이라며 “회사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은 초기 경영진의 잘못과 함께 특허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엠피맨닷컴은 지난 2000년 1월 새한정보시스템의 엠피맨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MP3플레이어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MP3플레이어 가격의 하락과 아이리버·디지탈웨이 등 선두기업과의 경쟁심화로 인해 경영압박을 받아왔다.
엠피맨닷컴이 이처럼 화의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아이리버·디지탈웨이 등 타 MP3플레이어업체와의 특허분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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