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나는 당신과 견해가 다릅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겸 최고소프트웨어아키텍트는 25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한 보안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 “소설 ‘1984’를 쓴 조지 오웰의 말은 일부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사회가 조지 오웰의 예측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하이테크 기술이 조지 오웰이 생각한 ‘빅 브라더 사회’를 막아 줄 것”이라고 지적하며 “미래 사회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한 소위 디스토피아적 오웰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으며 하이테크 기술 발전이 컴퓨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 연방정부에 MS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하이테크 기술이 프라이버시 보호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오웰이 예측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MS의 그랜드 보안전략인 ‘트러스트워딩 컴퓨터’와 차세대 컴퓨터 보안 전략(NGSCB)에 대해 청중에게 설명한 그는 “해커와 바이러스로부터 컴퓨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여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업체들과 손잡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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