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버스 무차별적인 광고물 혼란

 출퇴근 때 가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다. 쾌적해야 할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차창에 온갖 홍보지와 광고물이 안팎으로 덕지덕지 나붙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작게는 손바닥만한 것부터 크게는 전지 절반가량 되는 것도 있다. 붙어있는 전단지들의 내용도 운행버스 난폭운전시 신고하라는 친절안내문을 비롯해 교통카드 사용에 관한 안내, 각종 학원 수강안내, 운행코스 정류장 지명 안내 등 각종 잡동사니들이 다 붙어있다.

 운행코스 정류장 지명의 경우 옆 유리창이 아니라도 운전석 앞 위쪽에 붙어 있고, 또 뒤쪽과 차체 옆쪽에 큰 글씨로 다 제시되어 있는데 승객의 시야를 가리는 옆 유리창에까지 부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각종 광고지의 경우 역시 유리창 위쪽 차체 공간이 있음에도 유리창 곳곳에 무질서하게 부착해 승객의 시야를 가리곤 한다. 무분별하게 나붙어있는 광고지와 각종 홍보물도 제대로 정비해 부착했으면 좋겠다. 차내 운행노선 안내도의 글씨는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게 작게 적어놓고, 그에 반해 각종 광고지 안내문의 글씨는 대문짝만하게 해놓는 것은 아예 승객을 무시한 처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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