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전자거래시장(ECN)이 23일 가격변동제를 처음 시행하면서 오후 5시경 체결되는 최초 매매는 약보합에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를 차츰 회복, 결국 0.28% 오름세로 마감했다.
당초 현물시장 종가에서 ±5% 범위의 가격변동제를 적용함으로써 이전보다 거래가 대폭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새 출범 첫 거래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평상시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않았다. 이날 마감기준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9만7000주와 39억8800만원이었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2개를 포함한 77개로 하한가 1개를 포함한 하락종목 39개의 배에 육박했으며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CN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가격변동제 이전 평상시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못한 것은 이날 거래소, 코스닥시장이 단기급등 뒤 조정양상을 보인 데다 장중 흘러나온 드림위즈의 분식회계설 ‘파문’도 시장 냉각의 한 원인이 됐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오후 7시 25분 이후 ECN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ECN 초반에는 기준 종가에서 잠시 하락세로 기울기도 했지만 7시 30분 이후 줄곧 0.84%의 상승세를 유지, 결국 3000원 상승한 36만원선에 올라섰다. 현물시장에서 소폭 상승세로 주목을 끌었던 SK텔레콤도 0.49% 오르며 20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ECN에서는 KTF, NHN, 강원랜드 등이 모두 등락없이 제자리를 지켰으며 LG텔레콤과 다음만 소폭 상승에 그쳤을 뿐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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