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공기청정기 200대를 이란에 첫 선적한 데 이어 7월 말까지 싱가포르·중국·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중동·유럽 지역에 1만여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세계 27개국의 현지 판매상(딜러) 및 소비자에게 테스트용 견본품을 보내 시장 반응을 조사해본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기청정기 세계시장 규모는 약 1000만대로 미국과 일본이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이문용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청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중국·홍콩 등 사스 영향권 국가는 물론 중동·유럽 지역으로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어 각 국가 품질규격 취득이 완료되는 7월부터는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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