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이 최근 10개 모바일게임 업체를 선정해 별도의 메뉴로 서비스하면서 게임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모바일게임 서비스 메뉴에 ‘유명 브랜드 게임’이라는 메뉴를 신설하고 웹이엔지, 포켓스페이스, 게임빌, 엠드림 등 10개 업체의 게임을 따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그동안 모바일게임 평가단을 운영하는 등 공평하게 CP를 관리해온 SK텔레콤의 정책에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게임 서비스의 메뉴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CP의 매출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10대 기업에서 빠진 모바일게임업체들은 초긴장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SK텔레콤이 ‘유명 브랜드 게임’ 메뉴를 신설한 것은 유무선 망 개방을 앞두고 콘텐츠업체들의 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사전포석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네이트닷컴을 통한 유무선 포털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망 개방 이후에도 질좋은 콘텐츠를 공급해줄 충성도 높은 CP가 필요하게 됐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바일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최근 들어 ‘베스트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메뉴 신설도 이같은 정책의 연장선 상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베스트 파트너십’에서 제외된 업체들은 그야말로 찬밥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최근 모바일게임업체들도 브랜드 파워를 조금씩 쌓아가고 있고 업체들이 독자 브랜드를 활용한 게임 마케팅을 적극 요구해 왔기 때문에 이번 메뉴를 신설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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