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행정수도 이전계획과 함께 대전이 서울에 버금가는 핵심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화점·할인점·전자양판점 등 주요 유통업계가 대전 일대에 제2, 3의 대형 점포를 속속 개설하는 등 대전 지역이 점포 확장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일대에는 이미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전문점 등 대형 유통점만 30개 이상이 들어선 상황이며 올 상반기에 LG하이프라자(가전전문점)를 시작으로 전자랜드21(양판점)·삼성홈플러스·한국까르푸(할인점) 등 업태별로 초대형 점포가 잇따라 개장할 예정이다.
전자랜드21은 대전 인근에 이달 30일과 다음달 초 연거푸 2개점을 개장한다. 대전 상권을 겨냥한 첫 출점으로 전자전문 백화점을 표방해 다양한 부대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규모도 전자전문점으로 초대형인 1000평 이상이다. 이에 따라 이미 6개점을 거느린 하이마트와 테크노월드·둔산전자타운 등 기존 전자상가와 함께 치열한 가전시장 패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오는 6월에는 홈플러스와 까르푸가 각각 대전지역 3호점을 개장한다. 기존 점포 대비 2배 규모인 3000평 이상의 초대형으로 이마트·롯데마트·월마트 등 다른 할인점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처럼 대전 상권이 유통업체의 집중 공략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서울과 부산 다음의 대도시라는 점과 충청권 수도 이전 계획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배송 물량의 중간 기착지인 동시에 덤핑 물량까지 많이 풀려 오래 전부터 상가가 발달했다는 점도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유성에 이어 둔산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유통업체의 출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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