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의류업계의 속설처럼 경제 사정이 나빠질 땐 폭식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한다. 불황에서 오는 심리적인 공허함·불안감 등을 먹는 것으로 해소하려 하기 때문이다.
폭식증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른 속도로 먹어치우고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식사조절력 상실이다. 폭식 후 체중 증가란 결과가 두려워 구토를 하거나 격렬한 운동과 다이어트를 반복한다. 이 같은 폭식과 구토가 적어도 주 2회 이상 지속될 때 폭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폭식의 원인은 의지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폭식을 하게 된 데는 수많은 생리적·심리적 이유가 있다. 우선 폭식은 심한 식사 제한의 직접적인 결과다.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것은 신체가 충분한 영양상태에 있지 못하다는 표시로 음식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할수록 폭식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자제력을 감소시키는 술과 약물들은 더 쉽게 폭식증을 유발한다. 일부 여성의 경우 생리 전에 감당할 수 없는 식욕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한 피로감·무료함·우울함·외로움 등의 부정적 감정도 폭식증의 이유가 된다. 실제 체중이 늘었을 때 뿐만 아니라 살이 찐 듯한 느낌이 들기만 해도 자포자기해 폭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엄격하게 정해놓은 규칙이나 아주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완전히 조절을 포기하고 폭식을 할 수도 있다.
폭식증은 영양치료와 함께 정신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폭식증 환자의 30% 정도는 교육하는 정도의 한시적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행동요법과 같이 환자의 무의식적 내면은 무시하고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조절하려고 하면 환자의 원인 유발 경험을 재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먹는 행위 속에 나타나는 무의식적 의미도 같이 다뤄줘야 한다.
<자료:미소인비만클리닉(http://www.mis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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