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세계 올랩(OLAP)시장에서 1위에 올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유관 기업용 소프트웨어(SW)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MS는 대규모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처리를 수행하는 데이터웨어하우징(DW) 지원 툴이자 서버인 올랩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올라섬에 따라 숙원사업인 기업용 SW사업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MS가 자사의 DBMS인 ‘SQL서버 2000’의 번들로 제공해온 BI플랫폼인 ‘애널리시스 서비스(Analysis Service)’의 고객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랩 전문 시장조사기관 올랩닷컴(http://www.olapreport.com)은 SW 라이선스를 비롯해 컨설팅, 유지보수 등을 포괄하는 2002년도 세계 올랩시장에서 MS가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올랩시장은 지난 96년 10억달러를 기록한 이래로 매년 평균 40%의 성장속도를 보이며 2001년 33억달러, 지난해 3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오는 2005년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에서 MS가 지난해 24.4%의 점유율로 시장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이에 따라 MS의 관련 제품들이 세계 올랩산업 표준기술의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올랩닷컴의 분석이다. 또한 올랩닷컴은 MS의 올랩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프런트엔드 솔루션을 보유한 협력사들을 통해 다양한 툴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국내에서 MIS아시아·렉스켄·올랩컨설팅·비아이씨앤에스·위세아이텍 등 5개의 BI 협력사를 통해 올랩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5개 협력업체는 MS의 올랩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베이스에 채택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저변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세계 올랩시장 점유율 현황> (단위:%)
2002년
MS=24.4(1위), 하이페리온=229(2위), 코그노스=12.6(3위), 비즈니스오브젝트=6.6(4위), 마이크로스트래티지=5.2(5위), SAP=5.2(5위), 오라클=4.7(7위), 카르티시스/PwC=2.7(8위), 애플릭스=2.6(9위), 컴셰어=2.2(10위), IBM=2.2(11위)
2001년
하이페리온=22.8(1위), MS=21.1(2위), 코그노스=11.9(3위), 오라클=7.0(4위), 마이크로스트래티지=6.8(5위), 비즈니스오브젝트=6.6(6위), SAP=5.4(7위), 애플릭스=2.5(8위), 카르티시스/PwC=2.4(9위), 컴셰어=2.3(10위), IBM=2.1(11위)
자료:올랩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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