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기술은 더 이상 전문 프로그래머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윈도 기반의 VR개발엔진 전문업체 EON리얼리티의 매츠 요한슨 사장은 “VR기술이 상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와 있다”고 말했다.
요한슨 사장은 “과거에도 모의비행시스템이나 제품개발을 위한 3D모델링 등에서 VR기술이 사용됐지만 비싼 하드웨어 가격과 복잡한 구현방법 때문에 활용도는 미미했다. 그러나 VR개발 툴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일반 디자이너들도 손쉽게 VR를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또 “오토바이 회사인 스즈키는 전시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실물처럼 정교하게 모델링된 가상제품을 보여주면서 고객들이 색상이나 각종 선택사항을 그 자리에서 바꿔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VR기술이 마케팅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요한슨 사장은 “VR분야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EON리얼리티의 매출은 지난 2년간 매년 70%씩 급성장했으며 올해 전세계 VR시장은 극심한 IT경기침체 분위기속에서도 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VR기술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울진 원자력발전소에 적용된 가상훈련시스템(VRTS)처럼 실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교육시장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EON리얼리티는 국내 협력사인 에버소프트와 소프트중심을 통해 지난해 7월 한국기술교육대학에 VR엔진 관련 강좌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0개 대학의 관련강좌를 지원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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