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회의 `이미지를 경영하라`](77)글로벌이미지-6

 (6)출장전 후의 이미지매니지먼트

 

 ‘가벼운 짐, 큰 성과’는 모든 출장자의 바람이다. 북유럽 국가로 출장 갔던 김 사장님. 화물칸에 실었던 여행가방에 영문 네임태그를 붙이는 걸 깜박한 탓에 경유지에서 가방이 제대로 옮겨 실리지 않아 이틀간을 꼼짝없이 호텔에서 허송세월 했다. 더구나 모든 회사의 자료와 샘플이 그 가방 안에 있어 고객사와의 미팅일자까지 이틀씩 미루게 됐다.

 이처럼 해외출장은 짐꾸리기부터 귀국 후 컨디션 회복에 이르기까지 사소하지만 세심히 준비해야 할 일들의 연속이다. 언어의 장벽에 숙식의 낯설음 그리고 시차적응이라는 장애물을 동반한 해외출장은 즐거움과 기대 이상으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유념한다면 충분히 즐겁고 편안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현지에 대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가 많을수록 좋다. 특히 현지 파트너가 없거나 영어권이 아닌 국가일 경우엔 더 더욱 정보를 챙겨야 한다. 우선 교통편을 정해야 한다. 현지에서 자동차 렌트를 할 것인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를 미리 정하고 방문지까지의 소요시간을 반드시 계산해 낭패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러시아워의 상황까지 파악해 여유있게 움직이도록 한다. 영어권이 아닐 경우엔 발음을 못 알아듣거나 길을 잃을 것에 대비해 호텔주소가 찍힌 펜이나 메모지를 제시할 용도로 휴대한다. 아울러 편의점·식당·예복대여점·은행 등 호텔주변 지역 정보까지 준비하면 한층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의상은 효율적으로 준비한다. 여전히 서구의 일류 레스토랑에서는 정장을 하지 않은 손님은 거절한다는 점을 고려해 접대 일정계획이 있다면 정장을 한 벌쯤은 준비해간다. 이외에 가벼운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과 여벌의 바지에 니트와 남방을, 속옷과 셔츠, 양말은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편의 위주의 차림을 한 외국인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그리 대우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업무성과는 저녁휴식에 달려 있다. 시차적응을 위해 약을 먹거나 술을 마시기보다는 사우나나 수영장·피트니스센터 등 호텔의 편의시설을 적절히 활용할 것을 권한다. 출장 후에는 반드시 현지의 담당자와 조력자에게 감사의 메일이나 간단한 선물을 보내는 것이 후일 큰 도움이 된다. 해외출장, 준비한 만큼 움직일 수 있고 움직인 만큼 성과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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