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와 MTV 등을 소유한 거대 미디어그룹 비아컴의 멜 카마진 사장(59)이 비아컴의 사장 자리를 계속 지킨다.
비아컴은 카마진 사장과 3년의 고용계약을 새로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또 섬너 레드스톤 회장도 비아컴과의 고용계약을 갱신했다.
그동안 카마진 사장은 레드스톤 회장과의 알력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면 비아컴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월스트리트의 지지를 받았던 카마진 사장이 회사에 남기로 발표함에 따라 이날 비아컴의 주가는 5% 뛰었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카마진 사장은 계속해서 그룹의 모든 사업부를 총괄하지만 경영 관련 결정, 인수합병, 고위경영진의 고용 및 해고 등의 문제에 거부권을 부여받은 레드스톤 회장의 견제를 받게 된다.
카마진 사장은 별다른 일이 없는 한 계약기간 동안 사장으로서 회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와 주주들은 카마진 사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그는 최근 AOL타임워너의 회장으로 영입된다는 설이 도는 등 미디어업계의 구애를 받고 있었다.
카마진 사장은 2000년 비아컴이 CBS를 인수하면서 레드스톤 회장과 일하기 시작했으며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CBS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주가를 2배 이상 올렸다.
카마진 사장의 계약은 오는 5월부터 유효하며 2006년 5월에 만료된다. 그는 기본 연봉 100만달러에 실적에 따라 66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사진설명 - 멜카마진_비아컴사장2.jpg (강단에서 연설하는 사람이 카마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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