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최되는 컴덱스와 더불어 세계 2대 IT전시회로 꼽히는 세빗전시회에서 한국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흐뭇한 소식이다. 한국공동관 참가업체들은 상담액과 실제 계약금액면에서 당초 기대의 몇배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특히 참관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한 사전 마케팅과 제품 개발시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 덕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다.
과거 세빗이나 컴덱스의 경우에는 세계 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경연장으로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 기업들이 부스나 소식을 독차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기술을 선도하고 더 큰 규모이기 때문에 언제나 그들의 손짓 하나 하나가 뉴스가 됐고 이런 전시회를 통해 유력기업들이 마케팅을 펼쳐왔던 것이다. 과거에도 실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LCD나 PDP, MP3플레이어와 휴대폰 등의 통신단말기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과 품질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참여의 의미에 그쳤던 과거와는 대비되는 실적이라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모쪼록 우리가 가진 우수한 제조기술과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제품들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이끄는 상황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김진형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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