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박우경 유니위스 사장

 “망개방은 무선 인터넷 콘텐츠 개발업체나 시장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무선 인터넷 콘텐츠 시장의 확대와 발전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무선 인터넷 저작도구 및 솔루션 개발업체인 유니위스(http://www.uniwis.com) 박우경 사장은 올해 추진될 사업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 2년간 무선 인터넷 망개방에 대비해 개발해온 노력들이 올해에서야 비로소 결실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니위스가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선 인터넷 콘텐츠 저작도구와 휴대폰용 미들웨어, WAP인증사업 등 크게 세 부문이다. 이 중 폰페이지 저작툴인 모바일 스튜디오는 SKT와 KTF에 공급될 정도로 이미 제품에 대한 검증이 끝나 영업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 툴은 관련특허만도 2건이나 내놓을 정도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학원분야의 전문 총판을 개설할 대학교와 학원 등 떠오르는 교육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WAP인증 사업의 경우에도 앞선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박 사장은 창업 및 벤처투자열기 속에서 지난 2000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1호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유니위스를 설립했다.

 “잠시 AST컴퓨터에 나가 있었던 기간을 제외하면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줄곧 네트워크와 무선 분야의 개발을 맡아 왔습니다.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이 창업의 발판이 됐던 것도 사실이고요.” 박 사장은 연구원으로서 줄곧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았으나 직접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 주로 단말기와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회사 방침상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민하던 차에 때마침 사내벤처 제도가 만들어졌고 무선인터넷 솔루션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제안된 수많은 사업아이템에서 거르고 거르는 작업을 통해 선발돼 벤처 창업의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설립과 동시에 밀어닥친 IT시장의 침체는 박 사장에게 많은 시련을 주기도 했다.

 “회사가 잘 되지 않을 때 탄탄한 울타리를 뒤돌아보기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 고생 왜 할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무선 인터넷 솔루션 하나로 시장에 우뚝 서보겠다는 설립 당시의 목표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덕분에 박 사장은 어려움의 시간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때를 기다리는 것과 마케팅과 시장을 보는 경영인의 마인드다. “지난해 하반기 기술개발 위주에서 영업과 마케팅에 비중을 두는 식으로 운영방침을 바꿨다”는 박 사장은 “망개방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는 당초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며 이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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