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관련분야 소식을 심층 분석한 기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월간지 레드헤링이 발행을 중단한다.
레드헤링은 지난 93년 창간된 직후부터 유망 하이테크 기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벤처캐피털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필독서로 꼽았던 월간지라는 점에서 레드헤링의 폐간소식은 최근 닷컴 몰락의 또 다른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레드헤링 크리스 도브로 CEO는 “최근 IT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으면서 광고수입이 격감해 회사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레드헤링의 광고 수주액은 지난 99년까지만 해도 2100만달러에 그쳤으나 2000년 87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다시 1600만 달러로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잡지 경영권을 인수했던 벤처캐피털회사 브로드뷰캐피털은 그 동안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사 재건을 시도했으나 누적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간을 결정했다.
도브로 CEO는 “일단 잡지 발간을 중단한 후 웹사이트 등 모든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은 IT분야 최대 미디어 그룹인 제프데이브스 부사장을 역임했던 도브로 CEO도 불과 1년여 만에 두 손들고 나올 만큼 최근 레드헤링의 재정상태는 최악이라고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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