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이미지를 담기 위해 사회공헌부를 팀으로 승격,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지난해 사회공헌부를 신설, 루게릭 환자돕기 마라톤 등의 사회봉사성 단순 이벤트를 벌여왔다. 이 회사는 그러나 민영화 이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부장 1명과 부원 1명으로 운영해온 조직을 팀으로 승격, 산하 사회공헌부·스포츠부를 두고 사회 공헌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회공헌부는 지난해 펼쳐온 ‘루게릭 환자돕기 마라톤’ ‘아름다운 가게’ 등 봉사 이벤트를 주관하던 데서 벗어나 사회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한 지원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기업차원의 지원은 물론 이를 위한 교육사업도 진취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자원봉사의 당위성과 봉사요령, 마인드 교육 등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준비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스포츠팀을 사회공헌팀 내에 신설, 스포츠와 사회봉사를 연계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는 사격과 여자필드하키 등 2개의 아마추어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대중성있는 스포츠인 농구단을 인수해 사회봉사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
농구단의 경우는 그동안 자회사인 KTF에서 인수설이 나돌면서 구체적인 검토작업까지 벌인 바 있으나 인수비용이 맞지 않아 중단된 이후 본사인 KT 차원에서 인수·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조직개편은 민영기업인 동시에 사회에 공헌하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한다는 측면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사회공헌팀 신설은 이의 일환으로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나서 결정된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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