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계미년 신년 마케팅 시동

　‘2003년 안방 고객을 잡아라.’

　LG홈쇼핑·CJ홈쇼핑·우리홈쇼핑 등 TV홈쇼핑 업체가 2003년을 위한 공격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2003년 역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대하는 홈쇼핑 업체는 새해 첫주부터 특별 방송을 편성하고 고객 몰이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홈쇼핑 업체는 1월 실적이 한 해의 소비지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고 보고 수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제작한 ‘특별 프로그램’을 집중 선보여 안방 고객의 눈과 귀를 붙잡는다는 계획이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새해 신년 특집으로 1월 1일과 2일 ‘2003 신년 특집방송’을 실시하고 3∼5일은 ‘디지털축제’ ‘패션리더’ 등 상품군별 전일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2003 신년 특집방송에는 ‘헬스플러스’ ‘미인의 완성’ 등 프로그램마다 2002년 히트상품과 2003년 신상품으로 특별 편성했다.

　1일 밤 9시에는 ‘신년특집-금연초·모앤모아’ 특별 방송을 실시, 새해를 맞아 금연 결심을 하고 탈모를 고민하는 남성 고객을 위한 금연초와 모발 케어 시스템 세트를 판매한다. 5일에는 ‘디지털축제’ 프로그램을 1∼4부로 나누어 컴퓨터·디지털캠코더와 카메라·드럼세탁기 등 디지털 가전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CJ홈쇼핑(대표 조영철)도 1일부터 3일까지 ‘새해 새 출발 대축제’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품은 일반 방송 스케줄에 맞춰 편성하지만 첫주에 방영되는 전 프로그램당 100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4일에는 ‘사랑의 대 바자회’ 특별 방송을 편성하고 이 시간에 판매하는 갈비세트와 관련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등을 위한 성금으로 보내기로 했다.

　우리홈쇼핑(대표 조창화)도 계미년 새해를 맞아 오는 1일부터 5일까지 ‘새해 새출발! 운수대통 퍼레이드’를 열어 의류·건강식품·건강용품·난방용품 등 각종 겨울용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는 전체 구매고객 중 총 100명을 추첨해 금거북이 10돈을 주는 행사를 연다. 또 설날 특집으로 1일 ‘운보 김기창 화백 기획전’을 열어 판화(전사품)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농수산쇼핑(대표 이길재)도 1일과 2일 이틀간 10부로 나눠 신년 특집방송을 방영한다. 이번 특집방송에는 감사 선물용으로 정관장 홍삼·양념갈비를 비롯해 농수산쇼핑 히트상품인 네오 디지털 러닝머신을 판매한다. 또 신년 이벤트로 5일까지 ‘럭키! 2003 페스티벌’을 열고 행사기간 중 구매한 고객 중 2003명을 선발해 2003년 한해 동안 농수산쇼핑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에 대해 5%의 할인 혜택을 준다.

　이밖에 현대홈쇼핑은 새해 첫 달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오프라인 세일행사에 맞서 2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대대적인 신년 세일행사를 기획중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