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기업들의 주주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돼 배당투자의 매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배당규모 예상치는 어떻게 구할까. 이는 예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해 배당을 실시할 기업들과 배당성향, 그리고 올해 순이익을 예측하면 계산이 가능하다.
배당성향이란 회사가 당기순이익을 얼마만큼 배당으로 지급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외분배율이라고도 한다.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분배하고 있으면 배당성향은 상승하고, 이익의 감소가 곧 배당금의 감소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와는 반대로 당기순이익이 배당금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면 배당성향은 내려간다. 이 경우에는 이익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배당금액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뿐더러 더 많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배당성향에 따라 현행 배당에 충분한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를 알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작년 배당성향(20.77%)을 적용하면 올해 총 배당금은 5조3193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을 적용할 경우 배당금은 추정치보다 늘어날 수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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