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이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잇따라 진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두루넷·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전국적으로 구축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정내 인터넷 활용을 극대화하는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지난달 전문 마케팅컴퍼니를 선언한 이후 향후 사업방향을 ‘재미있게(FUN), 쉽게(EASY), 안방에서(HOME)’ 세 가지 키워드로 잡고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멀티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신규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무선 디바이스와 리모컨을 채택해 초고속인터넷과 가정의 TV를 무선으로 연결해 TV를 통해 좀더 친숙하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KT(대표 이용경)는 지난달 PC와 TV를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 TV를 통해서도 VOD를 볼 수 있는 ‘홈미디어서비스’(http://homemedia.megapass.net)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PC는 물론 ‘PC 2 TV’라는 컨버터를 통해 TV로도 최신 개봉영화를 제공, PC로만 제공되는 기존 온라인 VOD와 차별화했다.
KT는 250여편의 영화콘텐츠를 확보해 한달간 무료 시범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영화 한 편당 1000∼3000원을 받고 유료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현재 한국통신하이텔·디지털프리즘 등의 기업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역시 ‘하나넷’과 ‘드림엑스’를 통합, 별도 법인인 ‘하나로드림’을 설립한 이후 하나포스닷컴을 개설하는 등 홈네트워킹 사업의 기반을 조성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및 사업성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올해초 셋톱박스 및 VOD플랫폼 전문업체인 ‘베이원’을 제휴 사업자로 선정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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