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대 게임사 중 하나로 꼽히는 쿠주엔터테인먼트의 이안 바블스탁 사업개발 이사가 문화콘텐츠 전문전시회 ‘DICON&BCWW2002’ 참석차 6일 내한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 콘퍼런스에서 ‘영국과 유럽의 게임산업’이라는 주제발표를 맡았다. 주제발표는 유럽시장에 관한 것이지만 바블스탁 이사는 한국 시장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의 게임시장은 매우 큽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 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시장성이 있다고 파악되면 향후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칠 생각입니다.”
바블스탁 이사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특히 모바일 게임의 경우 한국업체와 적극 사업을 협력하는 방안까지 생각 중이다.
그는 또 “한국업체가 유럽에 진출할 경우, 무엇보다 현지화가 중요한데 쿠주엔터테인먼트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유럽시장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PS)2가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쿠주엔터테인먼트도 PC, 게임큐브, X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주력은 PS2다. PS2로 먼저 개발해 시장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그러나 향후에는 우수한 대작 타이틀을 내놓는 몇 개의 게임업체만 살아 남게 될 것이기 때문에 유럽 취향에만 맞는 게임을 개발해서는 앞으로 승산이 없습니다. 쿠주엔터테인먼트는 유럽은 물론 미국,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개발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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