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가와다공업은 넘어진 상태에서 관절을 움직여 일어서거나 옆으로 돌아누울 수 있는 사람 크기의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장 60㎝ 이하의 누웠다 일어날 수 있는 로봇은 개발된 적이 있지만 사람 크기의 로봇에 이런 기능이 구현된 것은 처음이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공개한 ‘HRP2’는 키 154㎝, 몸무게 58㎏으로 동체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과 같은 장치를 설치했으며 균형을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등을 내장했다. 연구소는 “한번 넘어지면 일어날 수 없는 기존 로봇의 약점을 극복하고 보다 인간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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