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영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섰다.
웹젠은 이수영 사장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이사회를 통해 김남주 개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지난 13일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웹젠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남주 사장(32)은 이수영 전 사장과 함게 웹젠을 창업한 창업멤버이자 개발이사로서 온라인게임 ‘뮤’의 시나리오와 그래픽 부문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이수영 전 사장은 17일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학에서 한달간 속성과정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돌아와 웹젠의 경영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수영 전 사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온라인게임 ‘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등 경영 컨설턴트 출신의 대표이사로서의 임무를 다한 것같아 이제는 좀 쉬고 싶다”고 퇴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 “미국에서 MBA과정을 마친 후에는 잠시 쉬면서 그동안 웹젠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못했던 새로운 비전의 일들을 구상하고 싶다”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웹젠은 이수영 전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전체 지분의 47.61%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롬벤처투자를 비롯한 7개 창투사가 16.73%, 개인 및 기타 투자자가 35.6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대표이사 변경 이후에도 이같은 지분구성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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