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수해 침수 학교와 책을 나눠요`

 ‘수해로 침수된 강릉 경포대 초등학교와 책을 나눠요.’

 인터넷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사진)이 태풍 루사로 침수된 경포대 초등학교에 서가와 책을 기증하기로 해 화제다.

 경포대 초등학교는 이번 태풍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릉 소재 학교로 1층 천장까지 물이 차 책이며 비품 모두를 버려야 할 정도. 운동장에는 진흙이 20㎝ 높이로 쌓여 사람이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평소 격월제로 ‘책을 나눕시다’라는 이벤트를 통해 고아원에 책을 기증하고 있는 알라딘이 이번에는 수해지역으로 눈을 돌려 물색한 끝에 경포대 초등학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번 ‘책을 나눕시다’는 알라딘에서 쌓은 마일리지를 기탁할 경우 현금으로 전환, 책과 서가를 기증하게 된다.

 알라딘이 목표로 하는 금액은 400만원. 이 정도면 어린이 서적 700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행사를 계속할 예정인 알라딘은 부족한 액수에 대해서는 회사 자비로 충당하고, 기탁금액이 초과할 경우에는 다른 학교 1곳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알라딘의 주환수 팀장은 “수재로 상처를 입은 동심들이 책과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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