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2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임권택 감독<사진>의 ‘취화선’ 등 한국영화 13편이 참가한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세계 거장 영화인들 가운데 세계 또는 북미지역에 최초 개봉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바이어컴 갈라에 출품된다. 또한 스토리텔링과 기술적인 혁신을 이룬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비전부문에는 한국의 디지털네가가 홍콩의 프루트 챈 감독을 기용해 제작한 ‘화장실, 어디예요?’가 출품된다. 어둡고 침울하고 엽기적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미드나이트 매드니스 부문에는 김태균 감독의 ‘화산고’가 출품된다.
특히 이번 토론토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특별전이 마련돼 ‘나쁜 남자’ ‘낙타들’ ‘챔피언’ ‘욕망’ ‘오아시스’ ‘복수는 나의 것’ ‘고양이를 부탁해’ ‘죽어도 좋아’ ‘생활의 발견’ ‘집으로’ 등 10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에 이미 출품된 주요 영화를 초청해 상영하는 영화제의 영화제로 북미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비경쟁 영화제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대표 이충직)는 임권택·김태균·박진표·이정향·박기용·박찬욱·김응수 감독과 위원회 김홍준 위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영화제에 파견한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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