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엘리베이터, MP3기반 승강기 음성안내장치 개발.

 

 승강기에서 나오는 음성 안내멘트가 CD 수준의 깨끗한 고음질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대표 니지마 게이타로)는 세계 최초로 MP3 기반의 승강기 음성안내장치를 개발해 승강기 전기종에 표준 장착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승강기에서 방송되는 음성멘트와 배경음악(BGM)을 MP3포맷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CD음질과 동일한 44.1㎑ 고주파 대역으로 최대 140분간 다양한 음악소스를 재생하며 양방향 스테레오 출력도 지원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가정용 오디오와 맞먹는 고품질의 사운드를 듣게 되는 셈이다.

 미쓰비시측은 한기술(대표 임응규)과 공동개발한 이 제품이 승강기 환경에 MP3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사례며, 오는 11월부터 자사 승강기 전기종에 표준옵션으로 채택해 엘리베이터의 음성안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MP3 안내 장치의 옵션가격이 대당 20만원대에 불과해 가격경쟁이 심한 아파트 승강기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제 승강기 안에서 최신가요, 클래식 등을 스테레오 사운드로 감상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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