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 출신인 40대 한인이 연간 매출 60억달러의 미 대기업 부사장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특수화학제품 생산업체 ‘롬 앤드 해스’는 한인 1세 백이현씨(46)를 지난달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롬 앤드 해스’는 전세계 25개국 지사에 1만8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건설현장과 전자제품 생산에 흔히 쓰이는 표면마감·코팅·접착제 등 산업용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백 부사장은 뉴욕의 컬럼비아대학 특별연구원으로 2년간 재직하다가 지난 90년 이 회사의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했으며 95년 한국으로 옮겨 반도체 칩 자재를 생산하는 계열사 쉬플리코리아의 사장으로 근무했다. 97년 본사로 귀임해 전략기획 및 인수·합병본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아·태 지역의 인수·합병을 포함한 여러 업무를 맡았던 그는 2001년 시플리아시아의 사장을 맡아 아·태지역의 모든 전자제품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백 부사장은 올해 6월 본사 지도위원으로 선임됐다가 이번에 부사장을 맡게 되었으며 일본에서 전자제품 재료 사업부문 아·태본부를 총괄 관리하게 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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