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는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운영중인 KOSPI200과 같이 특정한 주가지수를 투자근거로 삼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다.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는 특징과 함께 유통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될 수 있다는 점은 ETF가 기존의 인덱스펀드와 다른 상품적 특성을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미 증시 선진국에서는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를 위한 유용한 투자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선진국형 상품이다. 주식바스켓으로 구성된 발행단위(creation unit)로만 발행 및 환매되며 발행단위의 배수로 ETF증권을 발행한 뒤 일반투자자들은 발행단위를 쪼개 ETF증권을 유통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2일 LG투신운용 등 4개 시중 투신운용사들과 ETF 운용 및 설계를 위한 KOSPI지수 사용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조만간 정식 상품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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