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꼴로 인터넷 채팅중에 청소년 성매매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보도다. 그동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인터넷이 성매매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일 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자살사이트에 접속한 경우도 34%가 넘고 접속자의 40%가 자살제의를 받았다는 내용도 충격적이다.
한창 꿈에 부풀어 장래를 준비해야 할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황금만능 풍조와 염세주의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부끄러움을 금치 못한다.
정부는 인터넷의 대중화에 발맞춰 스팸메일이나 사이버 성폭력, 언어폭력 등 사이버 범죄에 강력한 정책을 펼쳐온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이보다도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에 대한 사이버범죄로부터의 보호에 대해서는 그 어떤 범죄에 앞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하지만 이런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 의한,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회공익적인 측면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P추적이나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도 해야 하지만 채팅, 포털사이트의 회원들에 대한 실명제를 실시해 사이버 공간의 정화가 일정 부문이나마 해소됐으면 한다.
안성민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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